일본여자 나카무라 이즈루가 쓴 도쿄라이프와 한국남자 이주호가 쓴 4일간의 도쿄 두 부분으로 나뉜 이 가이드북은 “한 일본 여성의 한국말 배우기에서 시작되었다.” (본문 6쪽)4년 전 한국 유학을 다녀간 일본 여자 나카무라 이즈루가 써 놓은 도쿄 소개 글을 보고 처음 도쿄 여행을 떠난 한국 남성이 써 내려간 도쿄에 관한 이야기.도쿄의 세일 기간, 축제 기간 및 벼룩시장 정보, 도쿄에 눈이 내릴 때 가 볼만한 곳 등 한국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정보를 도쿄 현지인이 전해주는 내용과 다양한 사진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도쿄 라이프통틀어 1년 10개월의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일본에 돌아갈 날이 다가오자 소중한 기억이 자꾸 떠올라 귀국일자를 몇 번이나 연기해야 했다. 한국 학생이 일본어로 “先生, 見たいです선생님 보고 싶습니다”라고 해서 “나는 TV가 아닌데요?”라고 농담을 한 적이 있다. 한국에서는 ‘보고 싶다’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만 일본에서‘만나고 싶다’는 표현을 쓴다. 이제 나는 한국 친구들이 ‘보고 싶다’고 말한다. ‘보고 싶다’고 말하다 보면 보고 싶은 마음이 더욱 애틋해지는 것 같다. -나카무라 이즈루한국에서 생활한 경험과 지속적으로 이어 온 한국인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다져진 한국식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도쿄의 일상과 볼거리, 먹을거리를 한국과의 비교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그러면서 소주잔을 비면 누군가 바로 채워주는 한국식 음주 문화 때문에 채우는 대로 술을 받아 마시다 쓰러진 사연 등 양국의 문화 차이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도 담고 있다.4일간의 도쿄 고작 4일간의 여행으로 그 나라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고, 그 나라 문화를 이해하면 얼마나 하겠느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는 사실로서의 도쿄를 알린다거나 여행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는 따위의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도쿄라는 현대적인 도시를 걷더라도 낯선 거리에 서 있는 사람은 언제나 자신만의 오지를 헤매는 것이고, 사회적 관계망이라는 문명 세상을 떠나 나만의 오지에서 헤매 다닐 의지가 있느냐 하는 것이 짧은 휴가를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관건이라 생각한다. 4일, 낯선 땅을 꿈꾸어 보기엔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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