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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21세기 환경 운동가 피에르 라비의 삶과 사상, 국내 처음 소개대지를 존중하는 농사법으로 땅을 일구는 농부에서아프리카 사막을 생명의 땅으로 바꾼 용기 있는 실천가로-한 농부 철학자가 들려주는 대지와 인간, 그 아름다운 관계에 대하여* 생산 제일주의와 상품화로 망가져 버린 우리의 먹을거리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피에르 라비의 활동 동기는 지구의 풍부하고 거의 무한한 자원과 유능한 인류의 능력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가장 중요한 욕구가 점점 더 무시되고 있다는 비극에서 출발한다. 이것은 대지, 물, 식물, 동물 같은 지속적이며 재생할 수 있는 자원이 인간의 우월감으로 망가져 버린 데 대한 결과다. 그래서 “인간을 고립된 존재가 아니며, 지구의 절대적인 주인도 아니다. 인간은 자연의 거대한 흐름과 연결되어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인간 생존의 조건이다. 지나친 기술 발전과 정도를 넘는 화학 약품의 사용으로 위협받고 있는 우리의 삶이 존속하는 데 필요한 생존 조건 말이다.”라는 그의 말은 숙연함을 느끼게 한다. 요즘 우리가 타격을 받고 있는 먹을거리에 대한 우려 역시 그 범주 안에 있다. 그것은 세계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세계 자본의 5분의 4를 소비하며, 3억이 넘는 인구가 하루에 2달러도 안 되는 돈으로 생존하고, 자유 경제라는 이름으로 내건 선진국의 투자자들에 의해 아프리카의 80퍼센트의 농민이 20퍼센트의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하루에도 2만 5천 명의 제3세계 사람들이 화학 물질 오염이나 수질 오염으로 죽어 가고 있다는, 그가 제시하는 우려할 만한 예들을 들으며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이기도 하다. 그의 말들은 ‘생산적’이라는 말이 곧 ‘파괴적’이라는 말이 될 수 있음을, 그러므로 자연을 소유하며 지배하기보다는 존중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함을 깨닫게 한다. * 귀농의 아름다운 모범피에르 라비의 실천가적 면모는 1970년대 프랑스에서 ‘신전원주의자’라고 불린 귀농자들을 도우면서 발휘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이 그들에게 도움 되기를 원했고, 1978년에는 ‘농촌 응용교육 연구센터’에서 생명 농업에 대한 수업을 책임지기도 한다. 그렇게 시작된 수업들에서 그가 중점적으로 가르쳤던 것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신성한 마음가짐으로 사물에 접근하고 영성을 부여하는 일이었다. 이 책의 서문 격인 1장 ‘나무에 대하여’에서 밝히듯이 그는 무엇보다 먼저 지구를 대하는 이전의 모든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더 많이!’만을 외치며 우리가 잊어 가는 것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의식적이며 영적인 혁명은 이미 아프리카와 아시아, 아메리카의 여러 원주민들을 통해 끊임없이 전해져 왔던 것이라고 덧붙인다. 여기에는 더 많은 양을 생산하기 위해 땅을 오염시키고 동시에 인류를 오염시키는 방법 말고 조화로움 속에서 땅을 경작할 방법으로 그가 찾은 ‘생명 농업’의 기술적인 면들이 오래전에 행해졌던 것들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그는 “내가 흐름에 반대해 노를 저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나는 끝까지 노를 저을 것입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요.”라고 말한다. 피에르 라비는 자신의 수업으로 아프리카와 제3세계 국가의 농업 혁명을 이룬 것 외에도 ‘한 가정에 1헥타르’라는 프로젝트를 실현시켰으며, ‘대지와 인간애’라는 단체를 창설해 ‘모든 곳에 오아시스’라는 슬로건 아래 프랑스에 40개, 벨기에에 2개, 스위스에 1개의 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것들은 모두 귀농을 희망하거나 준비, 또는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꾸려졌으며, 이들의 연대를 통해 현재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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